항해 시작입니다.
2020. 3. 12. 16:37ㆍ일상다반사
세상이 온통 신종 코로나19로 떠들썩한데.
다니던 직장을 무작정 그만두고 얼마 후 티스토리를 만났다.
젊은 시절 글을 쓰고 책만 읽으며 살 순 없을까 깊은 고민을 하기도 했던 나지만,
요즘의 인터넷 블로그 글쓰기는 떨림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.
영민한 젊음도 잃었고 무모하리만치 두려움 없던 열정도 내겐 없다.
계속 끊기지 않고 읽고 쓰고 마음과 행복에 대한 내 고민과 소회를
소박하게 늘어 놓는 일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.
바야흐로 모바일의 시대다.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한 시대이고
일과 노동보다는 놀이와 유희가 더 돈이 되는 시대다.
그래 한판 굿판처럼 나도 신나게 놀아 볼까나?..
40대 중년의 철없는 광기가 섬짓하다.
시간을 벌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노는 일을 늘여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.
아내와 꼬맹이들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.
평일 늦은 오후의 시간이 칼날처럼 지난다.
마흔
불을 지피다 생각했다. 나는 왜 메말라 세월의 땔감이 되었나?
-맘몬스터-
그리고도 6년의 시간이 지났다.
나는 여전히 세파속에 명태처럼 장작처럼 메말라 있다..
작은 불씨 일 수 있겠으나 다시 불을 지펴볼까 생각해본다.
이후의 삶은 세월의 땔감이 아니라 행복의땔감이 되길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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